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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스타일무비_ <루비스팍스> 스타일에 대한 고찰 안녕 ! 널 상상 사랑해도 될까? 그의 상상 속에서 튀어 나온 그녀 루비스팍스에 대한 이야기야 라고 쓰고 루비의 스타일과 매력에 대한 고찰.. 이라고 읽는다 오늘의 주인공 루비 ! 루비는 작가인 남주(캘빈)의 상상이 실체화된 캐릭터 그의 머릿 속을 뚫고 나온 그녀 ! 루비는 캘빈의 상상의 산물이자 환상의 결정체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느껴지는 루비의 분위기는 크게 두 가지인데 1 환상 속의 그대 (신비로움/경외감/몽환/아프로디테) 2 천진난만한 소녀 (Vurnerable/장난기/사랑스러움/컬러풀/통통튀는) 그리고 공통으로 → '순수', '자연스러움' 순수/몽환/햇살/환상 낡은 필름카메라 속 사진처럼 기억속에서만 존재하는 듯한 루비 처음에 루비는 그의 꿈속에서만 나타난다 환상 속의 루비는 빛나고, 물 속을 .. 더보기
20180821 같은 풍경 / 그날은 기분이 참 이상했다. 태풍이 휩쓸기 전 쾌청한 날씨 아래 유난히도 후텁지근한 공기와 서늘한 바람이 뒤섞여 기상이변을 예고하고 있었다. 나는 미리 밤산책을 해두어야 겠다고 생각하며 그 공기를 휘가르며 어머니와 오늘해도 혹은 그 전날, 내일해도 아무런 상관 없을 이야기를 가볍게 흩어놓으며 걸어 가고 있었다. 그 때, 저 앞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한 사내와 개를 끌고가는 형상이 시야에 들어왔다. 비록 날이 어두워 어슴푸레한 그림자에 가까웠지만 어딘가 익숙하면서 동시에 낯선듯한 생경함이 기묘한 공기를 일으키며 시야를 잡아끌고 있었다. 며칠 전, 종종 산책하다 들러 차량용 볼록 거울에 비춰보았던 개와 나의 풍경이 꼭 저랬던가. 이상하게도 그 사내는 내가 개를 산책시키는 풍경과 기묘하리만치 .. 더보기
18/8/19 할아버지댁은 나를 위한 예술의 소리와 향기가 가득한 곳이었다.밤의 어둠속에는 냄새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깨고 허공에 날려버리는 행복의 덩어리 그 자체가 있는 것 같았다. 이것은 어머니가 그녀의 아버지이자 리오즈노 출신인 내 할아버지에 관해 해 준 이야기이다. 어쩌면 내가 꿈을 꾼 것 일지도 모른다. 수코트축제, 아니면 심하트 토라 축제였다. 모두가 여기저기서 할아버지를 찾았다. "할아버지 어디 계시니, 어디계시니 ? " 할아버지는 날씨가 좋아서 지붕 위로 올라갔고, 굴뚝에 걸터앉아 당근을 먹고 계셨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쁜 그림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내 친척들의 순박한 모험 속에서 나의 그림 속 수수께끼를 발견하여 기뻐하고 안도한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 샤갈 더보기
180814 타자감_유리알 유희 자, 이제 그만 자기로 하세. 자네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지. 곧 다시 들르게나. 그래서 자네에 대해 더 이야기해 주게. 나도 자네에게 이야기하게 될 테고. 그러면 자네도 알게 될 거야. 발트첼이나 명인의 삶에도 문제와 환멸, 그래, 절망과 마성이 있다는 것을. 하지만 지금은 귀를 음악으로 가득 채우고 잠자리에 들도록 하게. 자기 전에 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고 귀를 음악으로 가득 채우는 것은 자네에게 그 어떤 수면제보다 나을 거야." 그는 자리에 앉아 주의 깊게 아주 나직한 소리로 퍼셀의 소나타 제1악장을 연주했다. 야코부스 신부가 좋아하던 곡이었다. 그 음향은 황금빛 광채의 물방울처럼 정적 속으로 떨어져 내렸다. 너무나 나지막했기 때문에 사이사이에 안뜰에 흐르는 오래된 샘물의 노랫소리가 들릴 정도였.. 더보기
180807 타자감_ 낮의 목욕탕과 술/ 구스미 마사유키 (1) 아홉번 째 이야기 / 비에 젖어도, 아사쿠사 아사쿠사, 자코츠 탕 아사쿠사에 가려고 했더니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이걸 어째, 역시 오늘은 그만둘까. 그렇지만 문득 비 내리는 아사쿠사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오후에 길을 나서기로 했다. 아사쿠사는 까닭 없이 좋아하는 거리이기도 해서 목욕을 겸해 종종 가곤 한다. '아사쿠사칸논온센'으로 갈까 '자코츠탕'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비도 오고, 역에서 가깝기도 해서 자코츠탕으로 정했다. 신도시 철도인 츠쿠바 익스프레스는 처음 타본다. 소부 선을 타고 아키하바라에서 환승해서 두 번째 역. 가깝다. 그런데 가보니까 새로 생긴 지하철이 그러하듯 홈이 아주 깊다. 오에도 선과 마찬가지. 에스컬레이터가 땅속으로 끝도 없이 내려간다. 시간이 걸린다. 사람을.. 더보기